<사색의향기 20주년에 부쳐>
사색의향기가 창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너무나 가슴 벅찬 일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색의향기 회원 여러분!!
사색의향기 이사장 이영준입니다.
50년, 100년 기업이 낯설지 않게 등장하는 요즈음 20년이라는 시간은
어쩌면 길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영리 문화단체가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에서 문화 저변을 넓히면서
걸어온 문화나눔 역사의 의미는 절대로 가볍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색의향기의 지난 20년 간의 시간은 민간 차원의 문화나눔 운동의 역사이자
함께해온 분들의 체험의 기록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것입니다.
오늘의 사색의향기가 있기까지 함께해주신 분들의 고마움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매 순간 많은 분들이 성원해 주셨습니다.
특히 어려울 때마다 전적으로 믿고 끝까지 지지해 주시면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힘이 되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사색의향기의 시작은 자본주의 전사의 삶을 살며 성공 가도를 달리던
제가 한순간 일을 내려놓으면서 그간 고마웠던 분들에게 메일을 보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답장을 통해 격려해 주셨는데
그때서야 비로소 ‘사람과의 관계’야 말로 가장 큰 자산이며
행복을 만들어주는 원천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바탕에서 행복한 문화나눔을 실천하는
커뮤니티 사색의향기가 탄생한 것입니다.
이후 사색의향기는 ‘사색’, ‘향기’, ‘문화나눔’, ‘행복’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많은 분들과 공감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20년간 쉼 없이 펼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화나눔을 통한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사색의향기의 존재 이유이자 사명감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색의향기 회원 여러분!!
예기 곡례편(禮記 曲禮篇)에 “사람이 태어나서 10년이면 유(幼)라고 하여
이때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20세를 약(弱)이라 하며, 비로소 갓을 쓴다”고 했습니다.
20세를 뜻하는 ‘약관(弱冠)’은 성인의 시작을 알리는 말로
사회적으로 생산적인 일을 수행하고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창립 20주년을 맞은 사색의향기는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많은 격려와
성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20년의 청사진을 준비하고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스무 살 약관으로서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기대와 관심을 만족시키는
가운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 새로운 도전은 사색의향기와 함께해온 문화를 사랑하고 나누려 하는
많은 분들의 중지를 모아 한 걸음 한 걸음 성취해 나가겠습니다.
사색의향기는 세계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문화 환경 속에서
행복한 문화나눔을 통해 사회를 더욱 더 건강하게 만드는 가치를 만들어 가면서
한국의 문화 운동사를 계속해서 써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걸어 나가는 이 길이 사회구성원 모두를
진정한 행복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끝으로 현재까지 함께하고 있는 동료들인 박영순 부이사장, 황진하 사무총장,
이헌욱 본부장, 라정현 사무부총장, 장성현 국장, 이유경 국장, 유선미 국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1,000여 명의 대의원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박희영 명예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 263개의 지부, 향기메일 작가회를
비롯한 수십 개의 산하 기관, 협력기관 및 후원 기관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사색의향기가 20년간 쌓은 모든 성과는 이분들과 함께하면서 만들어 낸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색의향기 창립 달인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4일 사색의향기 이사장 이영준